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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연 생산 30만마리, 재고 10만마리”…이 공장 상품은 '반려견' [말티즈 88-3 이야기]①

2023-05-17 2 Dailymotion

“40만원에서 시작합니다. 코 색이 옅고 사시가 있네요. 30만원으로 내리고, 30만원에 5번 참가자 낙찰.”

 
30만원. 지난 4일 대전의 개 전문 경매장에서 팔린 말티즈 ‘88-3’의 낙찰가다. ‘88-3’은 3월 5일 충남 금산의 한 반려견 번식장에서 태어났다. ‘88-3’은 2살 모견(母犬) 아더, 6살 종견(種犬) 라운 사이에서 태어난 삼형제 중 하나다. ‘88-1’, ‘88-2’라는 이름표가 붙은 나머지 형제들은 각각 30만원, 37만원에 충북 옥천과 충남 온양으로 팔려갔다. 지난 13일 만난 생산업자 윤모씨는 ‘88-3’의 낙찰 일자, 가격을 보여주자 단번에 아더의 새끼임을 알아봤다. ‘88번’ 삼형제를 낳은 아더는 임신 휴식 중이었다. “얘(모견 아더) 새끼가 경매에서 값이 안 나오면 다음에는 다른 종견과 임신을 시켜봐야 하니까 항상 기록을 해놓죠.” 
 
 윤씨와 부인, 아들 등 가족 5명이 관리하는 110평(363.6㎡) 규모의 번식장은 가정집과 함께 격리실·견사·산실·퇴비장이 미로처럼 얽힌 구조였다. 모견들이 주로 머무는 견사에는 철제 그물 대신 가로 180㎝×세로 150㎝ 규격의 울타리가 설치돼 있었다. 울타리 안에 깔린 얇은 이불 위에 모견 3~4마리가 머물고 있었다. 윤씨는 “매일 밤 11시부터 이튿날 새벽 5시까지 아내가 이불을 빨고 아들이 나머지 청소를 담당한다”며 “아들이 견사 안에서 라면을 먹을 정도로 깨끗하다”고 말했다.
 
모견들은 연 1회, 또는 2년에 3회 가량 산실로 이동해 새끼를 낳는다. ‘88-3’이 태어난 이곳에선 매년 250마리의 강아지가 태어난다.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은 허가받은 생산업자 1명당 연간 50마리까지 ...

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163334?cloc=dailymotion